Original Article

(13권1호 25-31)

Factors Affecting Bullying Victimization in School among Upper Grade of Elementary School Students in the Jeju Area : Focus on Depressive Symptoms and Family-Related Factors

제주 지역 초등학교 고학년의 교내 집단따돌림 피해 경험 관련요인 :우울 증상과 가족 환경적 요인을 중심으로

Moon-Doo Kim, MD, PhD1;Seong-Chul Hong, MD, PhD2; and Young-Eun Jung, MD, PhD1;

1;Department of Psychiatry, 2;Preventive Medicine, School of Medicine, Jeju National University, Jeju, Korea

Abstract

Objective :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evaluate the factors associated with the experience of bullying victimization in school among elementary school students in the Jeju area.

Methods : A total of 662 students were recruited from elementary schools for a school-based cross-sectional survey (age range : 11-12 years) in the Jeju area. This study used a self-reported questionnaire concerning the experience of being victimized by bullying, the Korean form of the Children's Depression Inventory (CDI) to assess depressive symptoms, and questions on sociodemographic characteristics, including school- and family-related factors.

Results : The prevalence of bullying victimization in school among elementary school students was 10.0% (n=66). The factors associated with bullying victimization were lower socioeconomic status, lower than average academic achievement, more depressive symptoms, and family problems.

Conclusion : This study not only indicates that bullying at school is a significant public health issue among elementary school students, but also confirms that children with family problems commonly exhibit bullying behaviors, which highlights the importance of considering family-related environmental factors when managing bullying victimization.

Keywords

Bullying victimization;Elementary school students;Associated factors;Depressive symptoms;Family-related factors.

FULL TEXT

Address for correspondence : Young-Eun Jung, M.D., Ph.D., Department of Psychiatry, School of Medicine, Jeju National University, 15, Aran 13-gil, Jeju 63241, Korea
Tel : +82-64-717-1234, Fax : +82-64-717-1849, E-mail : jyejye77@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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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따'로 대표되는 집단따돌림(bullying)은 학교폭력의 대표적인 유형으로 사회적 주요 문제이다. 최근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에서 초등학교 고학년부터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전국적으로 시행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1년 동안 또래로부터 따돌림을 한 번이라도 경험한 적이 있는 학생의 비율이 남학생은 4.8%, 여학생은 5.7%였다.1 언어폭력, 폭행 및 구타와 같은 여타 학교폭력 유형의 경우에는 2014년과 비교 시 감소된 경향인데 반해 집단따돌림의 경우에는 오히려 다소 증가된 양상을 보였다. 또, 연령에 따른 차이가 분명하게 나타났는데, 중고등학생의 집단따돌림 피해율은 3
~4%에 그치는 반면, 초등학생의 피해율은 무려 9.2%에 달했다. 이러한 결과는 학교 폭력의 저연령화로, 어린 학생들이 집단따돌림에 광범하게 노출되어 있다는 현실을 반영한다.1
초등학교 시기에 교내 또는 또래 집단 내에 발생한 집단따돌림은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한다.2 기존의 연구에 의하면 집단따돌림 피해를 경험한 청소년은 학교 적응을 어려워하고, 낮은 자아존중감, 우울, 불안 및 외로움 등의 정서적 문제를 가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3,4,5,6 이러한 문제는 학령기에 그치지 않고 성인기에까지 영향을 미쳐 우울, 불안, 사회적 위축과 같은 심리사회적 부적응으로 이어질 수 있다.7,8,9,10 최근 국내에서 집단따돌림으로 인한 피해 초등학생의 자살과 관련하여 가해 학생의 법적 처벌 등이 크게 사회적 논란이 된 바 있다. 청소년에 있어 집단따돌림 피해 경험은 우울, 자살 행동과 같은 심각한 정신병리의 원인적 또는 악화에 영향을 주는 중요 요인이 될 수 있는데, 특히 초등학생과 같이 보다 어린 연령에서는 집단따돌림과 같은 심리사회적 스트레스가 충동적인 자살 행동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더 높을 수 있다.10,11
교내 집단따돌림 피해에 대한 관련요인으로는 크게 사회인구학적 혹은 개인적 요인, 정신과 질환 및 스트레스 사건 경험과 같은 정신건강요인 등이 보고되며, 특히 부모의 양육 태도, 가정 내 관계와 같은 가족 환경적 요인도 영향을 미친다.12,13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시행한 이전 연구들은 부모의 긍정적인 양육 태도가 낮을수록 혹은 부정적 양육 태도가 높을수록 집단따돌림의 경험이 더 많았다.13 또한, 아동의 신체 또는 외모 스트레스, 우울, 불안 수준이 높거나 자아존중감 수준이 낮을 경우 집단 따돌림 피해가 유발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하였고, 피해 아동 부모의 감독 수준이 낮을 경우 집단따돌림 피해가 보다 오래 지속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14
현재까지 보다 높은 발생 빈도에도 불구하고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교내 집단따돌림 피해 경험과 다양한 관련 변인, 특히 가족 환경적 요인과의 관련성을 조사한 연구는 거의 없다. 이에 본 연구는 아동기에서 초기 청소년기로 이행되는 시기에 해당되는 초등학교 6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교내 집단따돌림 피해 경험의 빈도를 조사하고, 여러 사회인구학적 변인, 우울 증상 및 가족 환경적 요인과 교내 집단따돌림 피해 경험과의 관련성을 알아보기 위하여 시행되었다. 이를 통해 교내 집단따돌림의 예방과 조기 개입을 위한 폭넓은 중재 방안 마련에 도움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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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에 위치하고 조사에 동의한 초등학교 3곳을 선정하고 그에 소속된 초등학교 6학년 학생을 연구 대상으로 선정하였다. 최종적으로 조사에 서면 동의한 총 695명을 대상으로 자기보고형식의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설문지 결과를 검토하여 설문에 대한 응답누락항목이 많거나 응답의 집중화 경향을 보여 일관성이 없다고 판단되는 33명의 자료를 제외하고, 총 662명(95.3%)의 자료를 분석하였다. 총 662명 중에 남학생이 336명(50.8%), 여학생이 326명(49.2%)이었고, 평균 연령은 11.92±0.41세였다. 본 연구는 제주대학교병원 임상연구위원회(Institutional Review Board)의 승인을 받아 시행되었다.
자기보고형식의 설문 조사를 통해 교내 집단따돌림 피해 경험에 대해 "지난 1년 동안 학교 안에서 선후배, 친구들로부터 집단따돌림 또는 괴롭힘을 당한 적이 있습니까?"를 질문하였다. 사회인구학적 변인을 묻는 문항으로 성별, 나이, 가족관계, 부모의 교육 정도를 포함하고, 가족의 사회경제적 수준은 주관적으로 느끼는 우리 집의 경제 상태로서, "아주 잘사는 편", "잘사는 편", "보통", "못사는 편", "아주 못사는 편" 중에서 선택하게 하였고, 분석 단계에서는 "높음", "중간", "낮음"으로 분류하였다. 학업 수준 역시 주관적 평가로써 "평균 이상", "평균", "평균 이하" 중에서 선택하도록 하였고, 그 외 신체 외모에 대한 만족감 및 주관적 건강에 대한 인식에 대해 각각 "만족", "보통", "불만" 또는 "건강하다", "보통이다", "건강하지 못하다" 중에 선택하도록 하였다. 가족 환경적 요인들과 관련하여 부모와 아동간의 관계, 부모로부터의 지지 정도에 대해 "만족", "보통", "불만" 중에 선택하도록 하였고, 가정 내 학대 경험, 부모의 오랜 질병 상태 유무에 대해 답하도록 하였다. 또, 아동의 현재 우울 증상 여부를 알아보기 위한 자가보고식 척도로 Kovacs이 개발하고,15 국내에서는 조수철 등16에 의해 표준화된 소아우울척도(Kovacs' Children's Depression Inventory, CDI)를 이용하였다. 한국어판 소아우울척도는 총 27개의 자가보고식 검사문항으로 총점의 범위는 0점에서 54점으로 이루어져 있다. 점수가 높을수록 우울 정도가 심함을 나타내고, 우울 증상을 보이는 군으로 선별하기 위해 17점을 절단점으로 사용하였다.16
교내 집단따돌림 피해경험을 보고한 군과 그렇지 않은 군으로 나누어 사회인구학적 변인 및 임상 변인에 따른 두 군의 차이를 비교하였고, 필요 시 카이제곱 검정(chi-square test)을 시행하였다. 교내 집단따돌림 피해경험과 관련된 요인을 알기 위하여 단변량 분석에서 유의하게 나온 변수를 중심으로 다변량 로지스틱 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모든 통계분석은 Window용 SPSS 18.0(version 18.0, SPSS Inc., Armork, NY, USA)을 이용하였고, 유의수준은 p<0.05로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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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 결과, 초등학교 6학년 학생 총 662명 중에서 지난 1년간 교내 집단따돌림 피해경험이 있음을 보고한 학생은 66명(10.0%)으로 조사되었으며, 성별에 따른 비교에서 남학생(9.5%)과 여학생(10.4%)간에 유의한 차이는 없었다(χ2=0.151, p=0.700). 대상군의 사회인구학적 특징은 Table 1과 같다.
성별과 나이를 보정한 단변량 분석 결과, 교내 집단따돌림 피해경험은 사회인구학적 변인 중 낮은 사회경제적 수준odds ratio(OR)=3.027 ; 95% confidence Interval(CI), 1.165~7.864, 평균 이하의 성적(OR=3.047 ; 95%CI, 1.533~6.054)과 관련이 있었다. 교내 집단따돌림 피해경험이 있는 초등학생의 경우 48.5%(n=32)에서 우울 증상이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으며, 단변량 분석 결과 우울 증상은 교내 집단따돌림 피해경험과 유의한 관련성을 보였다(OR=2.158 ; 95%CI, 1.273~3.660). 가족 요인과 관련하여, 가족 내 학대 경험(OR=6.240 ; 95%CI, 2.821~13.803), 낮은 부모의 지지 수준(OR=2.968 ; 95%CI, 1.340~6.578), 부모와 자신의 관계 이상(OR=3.704 ; 95%CI, 1.952~7.029), 부모의 불화(OR=2.391 ; 95%CI, 1.266~4.516), 그리고 부모의 오랜 질병 상태(OR=2.713 ; 95%CI, 1.561~4.716)가 교내 집단따돌림 피해 경험과 유의한 관련이 있었다(Table 2).
단변량 분석에서 교내 집단따돌림 피해 경험과 유의한 관련성을 보인 변인들을 이용하여 다변량 로지스틱 회귀 분석을 시행한 결과, 평균 이하의 성적(OR=2.519 ; 95%CI, 1.168~5.432), 가족 내 학대 경험(OR=5.187 ; 95%CI, 2.000~13.453), 부모의 오랜 질병 상태(OR=2.921 ; 95%CI, 1.559~5.472)가 교내 집단따돌림 피해 경험과 유의하게 관련된 것으로 나타났다(Table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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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 결과, 제주 지역의 초등학생 중에 10.0%가 학교 안에서 선후배, 친구들로부터 교내 집단따돌림 피해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 보고의 경우에는 12
~18세 사이 청소년에서 집단따돌림 또는 괴롭힘 경험 비율을 대개 5~20% 로 보고되고 있고, 각 나라 및 문화권에 따라 차이가 있으나11% 정도로 추정된다고 하였다.5 그 외, 각각 다른 지역의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시행된 국내 연구들의 결과에서는 집단따돌림의 피해 경험 비율을 12.5~48%로 다양하게 보고한 바 있다.17,18,19 이렇듯 집단따돌림의 정의, 조사 기간, 조사 대상자의 연령 및 대표성 등에 따라 유병률은 다소 차이를 보일 수 있다. 본 연구 결과 제주 지역 초등학교 고학년에서의 교내 집단따돌림 피해 경험 비율은 앞서 언급한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에서 전국의 초등학교 고학년을 대상으로 시행한 조사 결과(9.2%)와 비슷한 수준이라고 할 수 있겠다.1
본 연구 결과, 우울 증상과 낮은 학업 성취가 교내 집단따돌림 피해 경험과 관련한 중요 요인으로 조사되었다. 청소년 시기 또래로부터 지지를 받지 못하거나 부정적인 상호작용을 반복적으로 경험할수록 자신의 내적 특성에 대한 비난을 많이 하고, 이러한 자기비난 귀인양식으로 인해 이후 우울증, 동기 저하와 같은 심리적 부적응이 나타날 수 있겠다.20 특히 집단따돌림 또는 괴롭힘 피해는 심각한 외상 경험과 유사하여 우울 및 불안 증상 발생을 설명하는 중요한 변인이 된다.11,17,21,22 실제 피해 경험 이후 집중력과 학업 성취가 낮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있는데,23 피해 경험이 있는 학생이 경험하는 우울 및 불안은 교사와의 관계, 학습 태도, 학습 동기 등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치게 되어 결국 학업 성취의 어려움을 유발할 수도 있을 것이다. 또한, 만성적인 피해로 이어지게 되면 보다 심각하게 지속적인 우울 증상과 자살 행동의 위험이 예견되기도 하는데, 또래로부터의 집단따돌림 경험을 당한 소아청소년에서 자살 사고 및 시도의 위험이 증가한다는 이전 연구 결과들이 이를 뒷받침한다.24,25,26
초등학생에서 교내 집단따돌림에 영향을 미치는 가족 환경적 요인의 경우, 단변량 분석 결과에서 낮은 사회경제적 수준, 가족 내 학대 경험, 부모의 지지 수준이 낮음, 부모와 자신의 관계 이상, 아동이 지각한 부모의 불화 및 오랜 질병 상태가 관련 요인으로 나타났다. 즉, 교내 집단따돌림 피해 경험한 아동은 부모로부터 지지 받지 못한다고 느끼며 부모와의 의사소통이 역기능적이고 부모 사이의 갈등이 심하다고 지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가족 내 학대를 경험했고, 부모가 오랜 질병 상태에 있었다고 보고한 초등학생의 경우 다른 변인들이 통제된 상황에서도 3~5배 이상 교내 집단따돌림 피해를 경험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는 실제 또는 아동이 지각한 불안정한 가정 환경 및 양육 태도, 즉 부모의 불화 및 오랜 질병 상태, 가족 내 학대 등이 학교에서의 교우관계에도 영향을 주고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이다. 특히 초등학생의 경우, 중고등학생의 경우보다 가정 환경적 요인의 영향을 상대적으로 더 많이 받고 있는 시기이므로 교내 집단따돌림 피해와 가족 내 특성간의 관련성이 더 높다 할 수 있겠다. 본 연구 결과와 유사하게 집단따돌림 피해아동에 있어 가족 위험요인의 관련성을 조사한 이전 연구들은 일관되게 부모의 양육태도와 집단따돌림 간에 매우 유의미한 상관 관계가 있음을 보고한다.12,13,27,28,29 즉 부모의 거부적, 통제적 양육태도와 집단따돌림 피해 경향간에 정적 상관을, 반대로 부모의 애정적, 자율적 양육태도와 집단따돌림 피해 간의 부적 상관을 보였다. 부모-자녀관계는 모든 인간관계의 시작으로 부모와의 안정적인 애착관계는 긍정적인 내적 자원이 되기도 하고, 어려움이 있을 때 도움을 청할 수 있는 외부 자원이 되기도 한다.29 이렇듯 부모는 자녀에게 생길 수 있는 여러 가지 어려움을 사전에 또는 조기에 알아차리고 살피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는데, 불안정한 가정 환경은 이러한 부모의 자녀에 대한 감독을 어렵게 하여 자녀가 따돌림을 당하거나 그러한 피해가 지속되는데 영향을 줄 수 있겠다.
본 연구 결과에서 초등학생의 교내 집단따돌림 피해 경험과 관련성을 보인 요인, 즉 우울 증상, 학교부적응 및 가족 환경적 요인과 집단따돌림 피해간의 인과 관계를 명확히 해석하기는 어렵다. 하나의 가능성은 이러한 관련 요인들이 집단따돌림을 당한 결과이면서 동시에 집단따돌림의 원인일 가능성이 있다. 선행 연구 결과들에 따르면 피해 아동은 사회적 상황에 따른 적응력 및 대인관계 능력이 저하되어 있는 것이 공통된 특성인데,30,31 이러한 특성이 집단따돌림에 대한 적절한 대처를 어렵게 하고 그 피해가 반복되어 또다시 적절한 사회관계를 배울 기회를 박탈하므로 악순환이 반복되었을 가능성이 높다.19 또한, 부모의 낮은 심리사회적 기능 수준 및 부적절한 양육 태도는 아동의 성격 특성과 문제 상황에서의 대처 방식 등에 지속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미쳐 악순환을 가중시켰을 수 있다.
본 연구는 다음과 같은 제한점을 가진다. 먼저 본 연구는 특정 지역(제주시)의 초등학교 6학년을 대상으로 하였으므로 연구 결과를 일반화하기에는 어려움이 있고, 자기보고식 설문지를 사용하여 조사가 이뤄진 것도 응답자의 주관적 편향이 작용했을 가능성이 있다. 또, 교내 집단따돌림 피해를 평가함에 있어 제 3자의 보고, 임상 면담 및 평가 척도 등과 같이 객관적인 평가 도구를 포함하고, 학교 폭력의 다른 유형과의 구분을 명확히 하였다면 보다 정확한 해석을 얻을 수 있었을 것이다. 앞서 언급한대로 본 연구는 단면 연구가 가지는 제한점에 따라 교내 집단따돌림과 관련 요인들 간의 인과 관계에 대하여 어떠한 판단을 하기가 어렵다. 향후 더 많은 대상자와 다양한 변인들을 포함하여 이들을 통제 또는 다중 비교하는 연구가 시행되어야 할 것이다. 이러한 제한점에도 불구하고, 본 연구는 집단따돌림의 피해가 가장 많은 것으로 알려진 초등학교 고학년을 대상으로 지역 사회 내 다수의 대상자가 참여한 연구이며, 우울 증상 및 가족 환경적 요인 등을 포함한 다양한 변인과 집단따돌림 피해 경험간의 관련성을 조사하였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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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 결과, 제주 지역 초등학생에서 최근 1년간 교내 집단따돌림 피해 경험을 보고한 비율은 10.0%로 조사되었고, 우울 증상, 낮은 학업 성취, 가족 환경적 요소가 집단따돌림 피해와 밀접한 관련성을 보였다. 특히, 본 연구 결과 가족 환경적 요인의 중요성이 강조된다. 부모의 지지, 양육 태도, 부모자녀간 의사소통 등의 가족 관련 요인들을 평가하는 것이 초등학생에서 교내 집단따돌림 문제의 예방 및 개입에 도움이 될 것이다. 또한, 집단따돌림 문제 발생 시 해당 아동에 대한 개입만이 아니라 가족 내 갈등을 줄이고 양육 태도 및 의사소통방식을 개선하는 등의 부모들의 참여와 상담, 교육이 필수적일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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